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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 라이키

2025 디지털 마음보호훈련 선도교사 양성연수,
무더위보다 뜨거웠던 교사들의 열정!

지난 7월 25일, 삼성금융캠퍼스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초·중·고 교사들은 ‘라이키 프로젝트’를 깊이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 직접 적용하기 위해 한여름 무더위도 잊은 채 자리를 채웠습니다. 학생 못지않은 열정으로 참여하는 모습에서, 마음이 건강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라이키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1,311일째 되는 날입니다.”

김용재 사무국장의 인사말에 교사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책임감이 동시에 묻어났습니다. 제주도에서 먼 길을 온 교사까지 각 지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든든한 연대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현실의 수치는 무겁기만 했습니다. 여전히 OECD 회원국 자살률 1위, 2023년 한 해 동안 13,978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 그리고 청소년 중 13.5%가 자살을 생각해봤다는 수치. 순간 교사들의 표정은 숙연해졌지만, 이내 굳은 의지로 다시 자리를 채웠습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감정을 말해봐’.

교사들은 상황 카드와 감정 단어를 고르며, 학생들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이 장면에서 나는 어떤 감정을 느낄까?”, “저 친구는 무슨 기분이었을까?” 결과 화면을 보며 나눈 이야기 속에서 교사들은, 청소년들이 왜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지 조금은 더 가까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활동은 ‘도움을 청하자!’.

교사들은 시나리오 속 인물이 되어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을 연습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누구에게 먼저 다가가야 할까?” 토론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깊은 고민을 불러왔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교사들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실제 수업처럼 강의를 기획하고 시연하는 강의 실습이 이어졌습니다. 한 교사가 수업을 이끌면 다른 교사들은 학생 역할을 맡아 참여하며 피드백을 나눴습니다.
“이 상황은 학급 분위기에 맞게 조금 다르게 접근해보면 좋겠어요.”
“이 표현이 학생들에게는 더 와 닿을 것 같아요.”

진지하면서도 따뜻한 의견들이 오가며, 교사들은 프로그램을 자신들의 교실에 맞게 적용할 방법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오후 4시까지 이어진 긴 일정에도, 교사들의 눈빛은 마지막까지 반짝였습니다. 단순한 연수가 아니라, 내일의 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과정을 마친 교사들은 각자의 교실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마음보호훈련을 전하고, 학교 현장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참여자 인터뷰

무더운 여름날, 삼성금융캠퍼스를 가득 메운 교사들의 열정은 분명 오래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열정은 곧, 수많은 교실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지켜주는 든든한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