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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 라이키

국회에서 울려퍼진 희망의 목소리
제8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 라이키 프로젝트가 전하다

지난 9월 2일, 국회 대강당에는 특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라이키 프로젝트’가 제8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에 우수 사례 발표팀으로 초대되어 무대에 오른 것입니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2020년 국회의원들이 뜻을 모아 출범한 조직으로, 현재 여야 의원 27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살예방 정책 세미나와 입법·예산 지원, 제도 개선, 지방자치단체 실태조사까지—다양한 노력을 이어오며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날의 마지막 발표는 ‘라이키 프로젝트’가 장식했습니다.

무대에는 대학생 멘토와 중학생 라이키가 직접 올라, 자신들의 이야기로 청중과 만났습니다.

국회 무대 위, 자랑스러운 라이키와 멘토의 당당한 발표
국회 무대 위, 자랑스러운 라이키와 멘토의 당당한 발표

“아이들에게 여러 모양의 삶을 알려주고 싶어요. 하지만 그러려면 무엇보다 먼저, 아이들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올해 대학생 멘토로 활동중인 문지윤 멘토는 라이키 프로젝트와 함께한 시간이 자신에게 ‘기분 좋은 충격’이라고 했습니다. “도움 요청을 연습하는 문화가 확산되면 서로 지지하는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으며, 예비 교사로서 이 경험을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교육적 해법을 확인한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대에 선 혜원여중 장유정 라이키는 진심을 담아 또박또박 자신의 변화를 들려주었습니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었을 때, 친구도 달라졌어요”
“작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살아갈 힘이 되더라고요”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안에는 주변 친구들의 변화를 지켜본 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라이키가 심어준 희망의 씨앗을 품고, 누군가의 마음을 지켜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으며, 이와 더불어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정부가 바라는 점에 대해 발표해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국회라는 무게 있는 무대 위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들려준 이야기는, 숫자나 통계로는 담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것은 청소년 스스로 생명존중 문화를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증거이자, 이날 가장 빛났던 순간이었습니다.